Michael Jackson

 | People
2009/07/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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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문화권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고  자기관점에서 나쁜 사람 만들었다가 좋은 사람 만들었다가 하는 것이 공공연하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다 미국식 영화를 보면 친한 사이에도 상대방에게 Don't Judge me"라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Michael Jackson이라는 사람이 죽어서, 그게 계기가 되어서 이사람의 뮤직비디오와 공연동영상등을 열심히 찾아보게 되었는데 내 마음이 그와 닿아서 할말이 많아졌다. 참 멋지고 좋은사람이었다.

춤을 출때 유난히도 거시기를 잡고 하체를 움직여서 좀 웃기기도 하고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러고 보니 비와 세븐등 많은 솔로 남자 가수들이 그를 많이도 따라 한것 같다. 가만히 보노라면 그의 춤은 뭣도 모르는 내게 춤이라기 보다는 몸짓에 가깝다. 그래서 동작만 따라하는 춤과는 다르게 그의 노래와 어울어져 표정과 동작을 보노라면 분노와 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노래도 그렇다. 이번에 알게되었지만 "They don't care about us"를 듣고 가사를 찾고 번역본을 보고 노래에 빠져 여러번 다시듣게 되었는데 그의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루즈벨트와 마틴 루터를 언급하고 정부와 스킨해드를 그냥 말하며 땅을치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 게다가 멜로디가 좋아 이성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최고다. 또 "Black or white"라는 노래는 내 여자 친구가 되고 싶다면 흑인 백인 그런거 필요없다고 말한다. "Beat it"이란 노래는 귀에 익숙했지만 내용을 몰랐다. 남자들의 얘기인데 집단이 한사람을 손봐주려할때, 멋있는척 덤비지 말고 도망가란  가사다. "Billie jean"은 여자 이야긴데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날꼬셔서 법적으로 위자료 받아가는 빌리진이라는 여자 이야기다. 슬프고 불쌍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You're not alone"정말 사랑할때 불렀다는데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멜로디도 사랑스러웠다.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만드는 수준도 천재이지만 표현하는데도 천재였고 움직임에도 천재였다. 누가 그의 공연을 보고 노래를 듣고 그를 실어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이나 말투 행동에 있어서는 할말이 많은 것이 또한 사실이다.

정말 관심없는 사람은 그의 외모만 보고 그를 욕한다. 모르긴 몰라도 욕먹을만하다. 흑인이 백인이 되려고 하는 모양새로 보이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욕망을 가지게 하는 미국 사회가 더 문제 이지 않을까. 가만히 보니 그는 흑인 엑센트로 전혀 없다. 게이도 아닌거 같은데 목소리는 미소년의 것이고 나이가 50인데 몸은 배나온 아저씨가 아니고 깡 말라있다. 돈이 많아지고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질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인간은 자기 인생에서 잃어버린 시간으로 돌아가 그부분을 채우려고 한단다. 아마도 Michael Jackson은 일찍 성공하여 자신의 강점을 잃지 않기위해 늙는 것을 거부했고, 흑인의 서러움과 자기부정으로 백인이되고 아빠의 놀림감이었던 얼굴을 바꾸며 자신에게 쓴소리하는 언론과 대중을 피해 네버랜드로 숨었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상하기 위해 아이들을 백인으로 낳아 자신과 반대로 잘 크도록 했는지 모른다. 내가 보기에 이런 행동은 이기는 사람들 즉, 강한 사람들의 태도는 아니다. 약하기 때문에 남을 바꾸지 않고 자신이 바뀐 것이다. 그 약한 마음에 내 마음이 닿았다.

그가 잘살았다 잘못살았다가 아니다. 표현을 잘하는 약한사람을 정부를 비롯해 강한 사람들이 억압하고 언론을 이용해 조롱거리로 만들었던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내 마음이 무겁고 죽고 없는 Michael Jackson이 안쓰러운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어린아이들을 아끼고 아프리카를 돌보는 그는 좋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Posted by 꼼꼼쏭

일식

 | Issues
2009/07/22 12:28

일식을 보았다. 참 신기한 것이 보통때처럼 사무실에 있었으면 보기 어려울 것이 오늘따라 어디좀 들리느라 하필 그시간에 길을 걷고 있었다. 10시50분쯤 길가 상점주인분들이 하늘을 바라본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나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맞다. 어제 뉴스에서 오늘 일식이 있을 것이라 했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를 벌려 빛이 강한 쪽을 가리고 보니 맨눈으로도 정확친 않았지만 해가 달에 가려졌음이 보였다. 신기했다.

언젠가 별똥별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았을때만큼이나 흥분되었지만 볼일이 있는지라 동생에게 맨눈으로도 보이니 보란 문자를 보내고 일을 보았다. 일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와 사무실로 향하는데 자꾸만 뒤통수쪽에 결려있는 해를 돌아보게 된다. 그때 나를 본 한 건물 경비 아저씨께서 "일식보고 갈래요?" 하시며 보시던 검은 플라스틱을 건네신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컴퓨터 디스켓 속에 들어있는 그것이 었던 거 같은데 뭔지도 모르고 받아들어 하늘을 봤다. 분명 빛이 나는 빨간 부분이 원형이 아니었다. 아까도 봤지만 신기해서 한번 더보고 고맙단 말씀을 전하고 돌아왔다. 이 흥분되는 마음을 언니가 놓칠까해서 전화 했더니 한참 만에 받는다.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고 나가 조카랑 조카 친구들과 해를 본다.

재밌는 구경을 하라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더니만 그런거 다 예전에 봤고 선덕여왕이 어쩌고 저쩌고, 일식이 생기는 원인을 말씀하시며 앉아서도 다 안다 하신다. 참.. 늙어 감을 원망하진 않지만 재미가 하나도 없다. 누군 몰라서 하늘을 올려다 보나!! "호기심이 사라지면 늙은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꼼꼼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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